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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겨우 빠져나와” 새벽 불길에 아수라장된 구룡마을, 190명 집 잃었다(종합)

작성자
aa
작성일
2026-01-17 00:14
조회
25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6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초진된 데 이어 신고 접수 8시간 28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는 한때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으며 판자촌 밀집 지역 특성상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횡성출장샵 화성출장샵을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신고 접수 5분 만인 오전 5시 5분께 현장에 도착해 오전 5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가 확산되자 오전 8시 49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고, 오전 11시 34분께 화재 발생 6시간 34분 만에 초진을 잡아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이번 화재로 소방 인력 343명, 구청 320명, 경찰 560명 등 총 1258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펌프차와 구조차 등 장비 106대가 동원됐다. 소방은 새벽 5시10분 헬기 투입을 요청했지만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정광훈 서울 강남소방서 행정과장은 "초기 출동 당시 화재가 산림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산불 확산 차단에 우선 대응했다"며 "이후 바람의 영향으로 불길이 4지구에서 6지구로 번지면서 5지구와 3지구, 인근 고물상 방향으로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한 방화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피해는 4지구와 6지구에 집중됐으며 추가 확산은 차단된 상태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재민 규모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4지구에서는 35세대 59명이, 인접한 6지구에서는 91세대 131명이 대피했다. 불길이 번지지 않은 5지구 역시 39세대 68명이 선제적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약 126세대, 190명이 이재민이 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이재민을 위한 임시대피소는 마련돼 있으며 숙소는 인근 호텔로 준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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